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비판 (문단 편집) === [[굽기]] === [[굽기]]는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요리 방법이다.'''[* [[불]]을 최초로 다루기 시작한 [[호모 에렉투스]] 시점에서 이미 굽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죽]]을 먹는 유목민들이 '굽기'를 모른다. 상식적으로 불+물+식재료를 담는 용기가 모두 필요한 '삶기'와 불만을 이용하는 '굽기',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발전했겠는가? 심지어 [[보노보]]들도 [[https://youtu.be/GQcN7lHSD5Y|도구를 활용해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판이다.]][* [[루리웹]]에서 점점 퇴화하는 이세계물들을 비판하면서 2020년에 나올 이세계 요리물에선 '고기를 불에 굽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오냐며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는데,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7996823|#]] 2화에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현실이 되어버린 바람에]]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2020년에나 된다고 말한 것이 2화에서 벌써 이루어졌다.' 는 식의 문장이 추가된 채 이리저리 퍼져나갔다. 당연히 이 작품은 욕을 더 먹었으며, 글을 쓴 당사자 또한 황당했는지 자신의 블로그에 [[https://m.blog.naver.com/kaku_black/221300168155|자신이 이 작품(의 몰상식성)을 너무 얕잡아봤다]]는 글을 올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굳이 커버를 쳐주자면 [[몽골]] 같은 평원에 사는 유목 민족들 사이에선 직화구이를 자주 하진 않는다. 실제로 [[나무]]가 귀한 곳이라 연료가 귀중하여 가축의 똥을 말려서 연료로 사용하기까지 했을 정도라, 요리를 하기 위해 마음껏 불을 피우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하기 힘들었다'와 '아예 할 줄 몰랐다'는 것의 차이는 크다. 예를 들어 부족한 연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고기를 굽기 위해 개발된 유목민의 요리법이 바로 [[허르헉]], 또는 버덕이다. 불을 계속 피워 그 불로 고기를 굽는 대신 불로 일단 돌을 달구고, 그 돌이 쉽게 열기를 잃지 않도록 손질한 고기와 같은 솥이나 냄비에 집어넣어 그 열로 고기를 익히거나, 아니면 아예 내장을 꺼내고 손질한 가축의 뱃속에 달궈진 돌을 집어넣고 굴려가며 골고루 익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조리법은 유목민 거주지역 중에서도 '가장 깊은 초원'지역인 몽골 고원에서 즐겨 쓰던 것이고, 비교적 연료를 구하기 쉬운 지역에서는 직화구이 요리가 꽤나 발전했다. 맛있는 [[샤슐릭]]이나 [[양꼬치]]는 모두 유목민 요리로부터 발전해 나온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애초에 '연료부족'을 실드로 쓰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 '굽기'보다는 '삶기'의 연료 소모량이 훨씬 크다. 굽기는 재료에만 직접 열을 가하면 되지만 삶기는 재료가 담겨있는 물에까지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삶기나 끓이기 조리법을 쓰는 이유는 다른 효과를 함께 기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몽골의 유목민들은 혼자 돌아다닐 때에는 '끓이기' 조리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큰 냄비에 고기전골을 보글보글 끓여먹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가 마실 물의 위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물은 끓어마셔야 하고, 이왕 끓인 물에 (교역으로 얻은) 찻잎을 넣어 마시면 유목민의 식생활에서 얻기 힘든 각종 식물성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그냥 먹기는 지독하게 딱딱한 [[버르츠]](육포가루)를 함께 넣어 불려먹으면 물 한그릇 끓일 연료를 최대한 알뜰하게 활용한 셈이 되는 것. 이런 것과 함께 타고다니던 말젖, 또는 그 말젖을 발효시켜 휴대하던 [[아이락]] 따위를 마시는 것이 유목민 여행객의 주된 식습관이었고, 혼자 돌아다니는 길이 아니라 씨족이 함께 이동할 때는 큰 불을 하나 피워놓으면 그 불의 혜택을 씨족 전원이 함께 활용할 수 있으니 버덕같은 요리법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더 효율적인 연료 활용법이었던 것이다.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정말 '연료가 없어서' 굽기를 할 수 없었다고 하면,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한 삶기는 어떻게 했느냐고 반문할수밖에 없는 것. 결국 16화에서 이 부분을 땜빵하는 내용이 나왔다. 과거에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병사가 이 세계로 전이해왔는데, 현지인들이 준 덜 익힌 고기를 먹고 탈이 났다. 현지인들은 고기를 너무 익히면 타버려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고... 그래서 어이가 승천한 병사가 물에 삶아 먹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이것이 너무 퍼져 아예 [[로스트 테크놀로지|굽는다는 개념을 잃어버렸다]]는 것. 덜 익지도 태우지도 않은 정도로 굽는다는 발상을 못한다거나, 탄 부위만 제거하고 먹는 것도 못 떠올린다거나, 삶아 먹는 방법도 못 떠올린다거나, 설령 몰랐다가 배웠다 한들 불에 굽는다는 개념조차 까먹느냐는 비판은 이젠 일일이 하기도 구차하다. --[[레이션]]만 너무 먹었나보다.-- 더군다나 통으로 구운 주인공도 안 태우는 걸 당시 현지인들은 태워 먹는다는 것 역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